본문 바로가기
dreams100 dreams100

키요사키는 왜 비트코인을 ‘보험’이라 부를까? 재정적 대비 전략의 의미

Dreams100 리서치 읽는 시간 약 13분 조회 2
한국의 현대 금융도시 + BTC·금·은, ‘비트코인은 보험일까?’

비트코인을 사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가격이 오를 것 같아서 삽니다.

누군가는 장기적으로 디지털 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누군가는 은행이나 정부가 관리하지 않는 자산을 일부 가지고 싶어서 비트코인을 보유합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키요사키는 세 번째에 더 가깝습니다.

그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단기 투자상품이라기보다 경제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하는 자산, 즉 더 넓은 ‘재정적 대비’ 전략의 일부로 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이런 생각입니다.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를까?”

보다

“기존 금융시스템이 흔들렸을 때 내 자산을 어떻게 지킬까?”

를 먼저 묻는 방식입니다.

코인 시장을 오래 보다 보면 이 질문은 꽤 흥미롭습니다.

비트코인을 투자수익률의 관점이 아니라 자산 방어의 관점에서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보험상품이 아닙니다.

가격이 급락할 수도 있고, 원금이 보장되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보험’이라는 표현은 실제 금융상품의 의미가 아니라 위험을 분산하는 보조 자산이라는 비유로 이해해야 합니다.

‘금융 프리퍼’라는 말은 무엇을 뜻할까

프리퍼(prepper)는 재난이나 비상사태에 대비해 식량, 물, 의약품 등을 미리 준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이 개념을 금융에 적용하면 조금 달라집니다.

경제위기,

은행 시스템 문제,

통화가치 하락,

높은 인플레이션,

과도한 부채

같은 상황에 대비해 하나의 금융시스템에 모든 재산을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금만 가지고 있지 않고,

현금만 가지고 있지 않고,

주식만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금과 은, 부동산, 비트코인처럼 성격이 다른 자산을 함께 보유하는 방식입니다.

키요사키가 말하는 비트코인은 바로 이 포트폴리오 안에 있습니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산이라기보다 시스템 위험을 나누기 위한 자산이라는 의미입니다.

현금·금·은·BTC로 보는 재정적 대비 구조

왜 비트코인을 금·은과 함께 이야기할까

키요사키는 오랫동안 금과 은을 강조해왔습니다.

금과 은은 어느 한 회사가 발행하는 자산이 아닙니다.

기업이 파산한다고 금 자체가 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비트코인도 이와 비슷한 논리에서 언급됩니다.

중앙은행이 직접 발행하지 않고,

특정 은행의 예금채무도 아니며,

전 세계 네트워크 위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정부부채나 통화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질 때 금과 함께 비트코인을 대안 자산으로 보는 투자자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금과 비트코인은 같은 자산이 아닙니다.

금은 수천 년 동안 가치저장 수단으로 사용됐고 가격 변동성도 비트코인보다 낮은 편입니다.

비트코인은 역사가 훨씬 짧고 가격 변동이 큽니다.

따라서 두 자산을 같은 방식으로 ‘안전자산’이라고 묶어버리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입니다.

비트코인은 정말 경제위기의 보험이 될 수 있을까

이 질문에는 단순한 답이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특정 금융기관의 부실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이 직접 보관할 수도 있고 국경을 넘어 이동하기도 쉽습니다.

공급량도 제한돼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일부 투자자는 비트코인을 통화가치 하락과 시스템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봅니다.

하지만 반대쪽도 봐야 합니다.

경제위기가 발생했을 때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한꺼번에 매도하면 비트코인도 크게 하락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이 공포에 빠지면 투자자는 안전자산을 찾기 전에 현금을 먼저 확보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을 **‘위기가 오면 무조건 오르는 자산’**으로 보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더 적절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기존 금융시스템과 다른 구조를 가진 대체 자산.

이 정도가 현실적입니다.

보험과 헤지는 같은 말이 아니다

투자에서 자주 혼동되는 단어입니다.

보험은 특정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계약에 따라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사고가 났을 때 약관에 따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경제위기가 발생했다고 비트코인이 자동으로 보상을 지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격이 함께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을 실제 보험이라기보다 포트폴리오 헤지 또는 분산 자산으로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키요사키가 말하는 ‘보험’ 역시 이런 비유적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불안이 커질수록 비트코인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

비트코인은 시장이 평온할 때보다 경제에 대한 걱정이 커질 때 더 자주 등장합니다.

정부부채가 커진다.

통화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

중앙은행이 돈을 너무 많이 푼다.

은행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 투자자는 기존 자산 바깥의 선택지를 찾습니다.

금이 대표적인 자산이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도 그 논의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이 정말 위기를 완벽하게 막아주느냐가 아닙니다.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어떤 역할로 인식하기 시작했는가입니다.

자산의 가치는 기술뿐 아니라 시장 참가자가 부여하는 역할에 의해서도 만들어집니다.

기관 투자자도 같은 이유로 비트코인을 살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관은 비트코인을 여러 이유로 보유할 수 있습니다.

수익률을 기대할 수도 있고,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일 수도 있으며,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상품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기업은 재무자산 전략의 일부로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키요사키의 ‘금융 프리퍼’ 관점과 기관투자자의 BTC 투자를 같은 이유로 묶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공통점은 하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이제 단순한 트레이딩 자산을 넘어 포트폴리오 구성 요소로 논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변화는 장기적으로 상당히 중요합니다.

한국 투자자에게 ‘재정적 대비’가 의미하는 것

한국에서는 비트코인을 이야기하면 수익률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얼마에 샀나.

몇 배 올랐나.

이번 상승장에서 어디까지 갈까.

하지만 재정적 대비 관점으로 보면 질문이 조금 달라집니다.

내 자산이 원화에 너무 집중돼 있지는 않은가.

부동산 비중이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가.

주식과 현금은 어떻게 나누고 있는가.

위기 상황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유동자산은 있는가.

그리고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면 전체 자산에서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이런 질문이 먼저 나옵니다.

저는 이 접근이 한국 투자자에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비트코인을 살 것인가 말 것인가보다 전체 자산에서 어떤 역할을 맡길 것인가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체크포인트: 비트코인을 왜 보유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가

투자 이유가

“오를 것 같아서”

하나뿐이라면 가격이 떨어지는 순간 투자 논리도 같이 무너집니다.

반대로

장기 가치저장,

자산 분산,

글로벌 대체자산,

시스템 위험 헤지

같은 이유가 분명하다면 투자 기간과 비중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자산을 사기 전에 역할부터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보험’이라고 생각해도 비중은 관리해야 한다

비트코인을 경제위기 대비 자산으로 본다고 해서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넣는 것이 자동으로 합리적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대비 전략의 핵심은 분산입니다.

하나의 위험을 피하려고 다른 하나의 위험에 집중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변동성이 큰 자산입니다.

따라서 전체 포트폴리오 안에서 감당 가능한 수준을 정해야 합니다.

세 번째: 가격 급락을 버틸 수 있는가

‘보험’이라는 표현을 들으면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간에도 큰 폭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내가 30% 또는 40% 하락을 버티지 못한다면 장기 헤지 자산으로 보유하기 어렵습니다.

자산의 역할과 자신의 위험감내 수준이 맞아야 합니다.

네 번째: 비트코인을 어디에 보관할 것인가

재정적 대비를 위해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면 보관 방식도 생각해야 합니다.

거래소에 둘 것인가.

개인지갑을 사용할 것인가.

장기 보관과 단기 거래 물량을 나눌 것인가.

이전 글에서 살펴봤듯이 거래소와 개인지갑에는 서로 다른 위험이 있습니다.

재정적 대비 자산이라면 가격뿐 아니라 접근 가능성과 보안도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비상자금과 비트코인을 혼동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비상자금은 당장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병원비,

생활비,

갑작스러운 실직,

가족의 긴급 상황에서 바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트코인은 가격 변동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현금성 비상자금을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재정적 대비라는 이유로 현금을 모두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것은 오히려 대비 전략과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비상자금과 대체자산은 역할이 다릅니다.

한국 투자자의 ‘금융 프리퍼’ 5가지 체크포인트

키요사키의 전망을 그대로 따라서는 안 되는 이유

키요사키는 오랫동안 경제위기와 시장붕괴 가능성을 강하게 경고해왔습니다.

그중 일부 전망은 시점과 정확성을 두고 비판도 받았습니다.

이것은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명한 사람이 오래 비트코인을 지지해왔다고 해서 그의 모든 경제 전망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는 사람의 유명세와 주장의 정확성을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저는 키요사키의 말을

“비트코인을 사라”

라는 신호로 보기보다

“내 자산은 경제 충격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계기로 보는 편이 훨씬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10년 코인 시장에서 생각이 바뀐 부분

코인을 처음 볼 때는 저 역시 가격 상승 가능성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어느 코인이 몇 배 오를까.

BTC는 어디까지 갈까.

언제 매수할까.

시간이 지나면서 질문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얼마나 벌 수 있는가 못지않게

어떤 상황에서도 내 자산 구조가 무너지지 않는가

를 보게 됐습니다.

비트코인을 여기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만능 자산은 아닙니다.

현금도 필요합니다.

주식도 역할이 있습니다.

부동산과 채권도 각자의 기능이 있습니다.

금이나 비트코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것은 한 자산을 신앙처럼 믿는 것이 아니라 각 자산에게 역할을 나눠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투자일까, 보험일까

둘 중 하나만 고를 필요는 없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성장자산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장기 가치저장 수단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는 통화가치와 금융시스템 위험에 대비한 대체자산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름이 아니라 목적입니다.

투자 목적이 명확하면 가격 변동에도 대응하기 쉽습니다.

반대로 왜 가지고 있는지 모르면 시장이 흔들릴 때 매번 판단이 바뀝니다.

그래서 저는 비트코인을 보기 전에 이런 질문을 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산은 내 포트폴리오에서 무슨 일을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투자 전략도 훨씬 선명해집니다.

마무리: 재정적 대비는 비트코인을 많이 사는 것이 아니다

키요사키는 비트코인을 금과 은처럼 금융시스템의 위험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관점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트코인의 개수가 아닙니다.

재정적 대비의 본질은 하나의 시나리오에 모든 자산을 걸지 않는 것입니다.

은행이 흔들릴 수 있다고 모든 돈을 비트코인에 넣는 것도 대비가 아닙니다.

비트코인이 위험하다고 모든 자산을 현금에만 두는 것도 완벽한 대비는 아닙니다.

각기 다른 위험에 반응하는 자산을 적절히 나누고,

비상자금을 확보하고,

부채를 관리하고,

장기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더 넓은 의미의 재정적 대비에 가깝습니다.

10년 코인 시장을 지나오면서 저는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질문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얼마까지 오를까?”

보다

“내 자산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입니다.

가격은 시장이 결정합니다.

하지만 자산의 역할과 비중은 투자자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키요사키의 ‘금융 프리퍼’라는 표현에서 우리가 가져갈 부분도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맞히는 사람이 되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투자자가 되는 것.

그것이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자산이 아니라 재정적 대비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입니다.

Dreams100 리서치

Dreams100 리서치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