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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출렁, 지금 봐야 할 것은 가격보다 유동성

koyeso94 읽는 시간 약 7분
연준 금리 인상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출렁, 지금 봐야 할 것은 가격보다 유동성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짧은 시간 안에 위아래로 크게 흔들렸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이벤트였습니다. 그런데도 시장이 즉시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못했다는 점이 오히려 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이번 움직임을 보면서 “금리가 올랐으니 코인이 떨어진다”라는 단순한 공식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설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왜 암호화폐가 흔들릴까?

기준금리가 높아지면 예금이나 채권처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높은 변동성을 감수하면서 위험자산을 보유할 필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면,

금리가 낮을 때는 더 높은 수익을 찾아 위험자산으로 돈이 움직이고,
금리가 높아질수록 안전한 자산으로 돌아가려는 힘이 강해질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급락만 나오지 않았다

이번 금리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약 7만5천~7만6,500달러, 이더리움은 약 2,370~2,430달러 사이를 빠르게 오갔습니다.

악재처럼 보이는 금리 인상인데도 가격이 한쪽으로만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시장이 이미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상당 부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정 직전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25bp 인상 가능성을 약 92% 수준까지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시장은 뉴스가 발표되는 순간보다 그 뉴스가 예상과 얼마나 달랐는지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만장일치 결정이 더 눈에 들어왔다

이번 결정은 12대 0 만장일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0.25%포인트라는 숫자보다 이 부분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연준 내부에서 현재의 물가 상황과 추가 긴축 필요성에 대한 의견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당시 18명의 정책 담당자 가운데 16명이 올해 최소 한 차례의 추가 25bp 인상을 예상했습니다.

결국 암호화폐 시장에 중요한 것은 이번 한 번의 인상보다 높은 금리가 얼마나 오래 이어질 것인가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예전과 조금 달라졌다

과거에는 금리가 오르면 비트코인을 단순한 고위험 자산으로 보는 시각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현물 ETF가 생기면서 기관투자자가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넓어졌고, 기업이나 자산운용사의 BTC 보유도 이전보다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금리 상승 → 비트코인 하락

이라는 한 줄짜리 공식보다

금리 + ETF 자금 + 기관 수요 + 달러 + 시장 유동성

을 함께 봐야 시장 움직임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9월 중순에는 비트코인 ETF로 약 1억5,990만 달러가 유입되며 이전의 순유출 흐름이 반전된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더리움은 금리와 조금 다른 관계도 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지만 구조는 조금 다릅니다.

ETH는 단순히 보유하는 것뿐 아니라 스테이킹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투자자는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됩니다.

“위험을 감수하면서 ETH를 스테이킹할 것인가, 아니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에서 수익을 얻을 것인가?”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스테이킹과 DeFi 같은 온체인 수익 상품의 상대적인 매력이 다시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더리움을 볼 때는 가격뿐 아니라 스테이킹 수익률과 네트워크 활동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금 보는 것은 세 가지

이번 금리 인상 이후 저는 BTC와 ETH에서 세 가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비트코인이 7만5천 달러 부근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키는가입니다.

둘째는 BTC·ETH ETF의 자금 흐름이 다시 유입 쪽으로 자리 잡는가입니다.

셋째는 연준이 앞으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계속 열어두는가입니다.

발표 직후의 5분봉보다 이런 흐름이 며칠, 몇 주 동안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앞으로의 방향을 판단하는 데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연준 금리 인상에 비트코인·이더리움 출렁, 지금 봐야 할 것은 가격보다 유동성1

금리 인상은 무조건 암호화폐 악재일까?

저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금리 상승은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부담을 주지만 이미 충분히 예상된 결정이라면 실제 발표 후에는 오히려 불확실성이 하나 사라졌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금의 금리보다

앞으로 금리가 어떻게 될 것인지

를 먼저 가격에 반영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시장이 위아래로 빠르게 흔들린 것은 이러한 두 가지 해석이 동시에 충돌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높은 금리를 부담으로 봤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예상된 이벤트가 끝났다는 점에 주목한 셈입니다.

제가 이번 뉴스에서 느낀 점

예전에는 코인 차트를 볼 때 가격 자체를 가장 먼저 봤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가격보다 돈이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금리가 오르면 돈은 안전한 곳을 찾습니다.

ETF로 기관 자금이 들어오면 다시 암호화폐 수요가 생깁니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채권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에는 또 부담이 됩니다.

결국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방향은 하나의 뉴스보다 여러 자금 흐름의 힘겨루기 결과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즉각적인 변동성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한 방향으로 크게 무너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것이 현재 암호화폐 시장이 예전보다 조금 복잡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금리는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금리만 보는 것이 아니라 ETF 자금, 기관 수요, 달러, 채권금리와 시장 유동성을 함께 봐야 합니다.

결국 이번 뉴스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발표 당일의 가격이 아닙니다.

그 다음에 돈이 어디로 움직이는가.

아마 앞으로 BTC와 ETH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그 부분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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